너어체를 모르고 재회할 수 있을까

반갑습니다. 오늘은 너어체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 뽑히는 게 바로 너어체인데요. 사실 단순히 말로 표현하면 쉬워보이지만 결코 혼자서 터득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을 살기 때문에 상대방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문제는 사랑했던 사람과 재회하는 과정에서도 본인의 입장을 관철한다는 겁니다. 사랑은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 너어체에 대해서 조금 알려드릴게요.

너어체 _ 나어를 쓴다

일단 너어체를 알려드리기 전에 나어부터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나어란 본인의 관점에서의 생각과 행동을 말합니다. 말뜻대로 너무나 당연하게도 본인의 관점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이기적으로 느껴질수도 있는데요.

나쁜 의도가 없었더라도 이런 화법이 재회에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너어체인데요. 마치 영화 아바타처럼 상대방에게 완전히 빙의해서 상대방이 느꼈을 감정이나 생각을 체험해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헤어지고 재회하고 싶은 남자가 여자에게 명품을 선물했다고 해볼게요. 여자가 명품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자의 행동이 호감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자는 본인을 돈으로 매수하려고 하는건가 싶어서 더 자존심이 상할 수 있어요.

이처럼 각자의 생각이 너무도 달라서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는 과정부터 시작하셔야 해요.

너어체 _ 글로 적어본다

너어체를 쓰기 전에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 글로 써보셔야 하는데요.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너를 돈으로 매수하려고 하는 모습에 화가 났구나." 이런식으로 글을 쓰게 되는 것이죠.

너어체의 예시를 들어드린다면 "태도에 대한 변화를 기대했던 것인데 이해하지 못해서 섭섭했을거라는 생각을 했어" 이런식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느낌의 글을 쓰셔야해요.

​사과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서 상대방에게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서운했던 부분을 공감해주고 이해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어체 _ 양날의 검

너어체에 대해서 조금 알려드렸지만 많은 내담자분들이 잘못된 너어체를 사용하고 계세요. 사실 그건 내담자분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어의 삶에 적응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독학으로도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너어체 _ 한 번 배우면 평생써요

오늘은 너어체에 관한 글을 작성해보았는데요. 사실 너어체는 연인뿐만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화법이에요. 틀어진 친구사이에도,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가족들에게도, 조금 짜증나는 직장상사에게도 사용했을 때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거 기억하시고 꼭 한 번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