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연애 문제는 내 안에 있다

반갑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을의 연애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두 사람이 연애하면서 사랑의 크기가 균등하면 정말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한 사람의 사랑이 크기가 더 크기 마련인데요.

본인이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해서 무조건 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꼭 그렇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건강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사랑을 더 많이 나눠주고 더 마음이 큰 쪽이 오히려 갑이 될 수 있죠.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런 큰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오늘 말씀드린 부정적인 의미의 을의 연애는 어떤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을의 연애 _ 불안정한 상태

을의 연애를 하게 되는 이유 첫 번째로 불안정한 상태를 들 수 있는데요. 보통 을의 연애를 하시는 분들은 연애를 할 때 불안정한 상태를 가지게 됩니다. 인생의 초점이 연애에 맞춰져 있고 상대방의 상황에 따라 본인의 심리상태가 변하기 때문이죠.

인생의 중심이 본인이 되어야 하는데 상대방이 되어버리니 어떻게 변할지 예측조차 하기 힘들고 자연스럽게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겁니다. 연애 초반에는 이렇게 본인만 생각해주는 상대방이 귀여울 수 있는데요.

이런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고 결국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죠.

을의 연애 _ 낮은 자존감

을의 연애를 하게 되는 이유 두 번째는 낮은 자존감을 들 수 있어요.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본인은 아무렴 상관없고 상대가 좋아하는 것에 다 맞춰주면서 연애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연애를 하게 되면 처음에는 좋을 수 있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도 매번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항상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하니 스스로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연애는 쌍방향입니다. 챙김을 받는 것에 대한 기쁨도 있지만 챙겨주는 것에 대한 기쁨도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상대방에게만 맞추는 행동은 상대방의 이런 행복을 빼앗는 일이기도 해요.

을의 연애 _ 버려질 것이라는 생각

을의 연애를 하게 되는 이유 세 번째는 버려질 것이라는 생각때문인데요. 본인에 대한 확신 자체가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또 버려질거란 생각에 싫은 것도 표현하지 못하고 다 받아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본인에게 매력을 느껴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정작 본인이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건 상대방을 이상하게 만드는 행동입니다.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성이 있어요.

을의 연애 _ 누가 을을 만들었나

오늘은 을의 연애에 관한 글을 작성해보았는데요. 본인을 을로 만든 게 과연 누구일까요? 물론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과 연애중이라면 타의로 을이 되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을의 연애를 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을이 되셨을 거에요.

그렇다면 스스로의 매력을 믿고 상대방도 본인도 행복하게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연애를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