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은 재회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너어체에 관련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큰 실수를 저질렀거나 반대로 큰 상처를 입게 된 경우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사람 마음이 칼로 무 썰듯 쉽게 잘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거 다들 아실 겁니다. 그렇기에 재회를 생각하는 것을 너무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겠죠?
오늘은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볼게요.
일단 너어체가 무엇이냐 처음 듣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남자와 여자 사이의 다툼에서 개그 소재로 많이 쓰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여자친구는 뭘 잘못했는데?라고 말을 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남자친구들은 대부분 뭘 잘못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바로 이것입이다. 내가 잘못했어는 사실 나어체입니다. 나만 생각하고 상대방이 어떤 이유로 화가 났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죠.
이런 식의 말로 재회가 가능할까요? 절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사소한 일로 싸운 것이라면 가능은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정말 사소한 문제로 싸웠다면 이 글을 보고 계시지 않겠죠?
그래서 여기서 필요한 게 너어체입니다. 상대가 정말 화가 난 이유가 무엇이고 뭐때문에 헤어졌는지 알아야 너어체를 쓸 수 있죠.
그렇다면 너어체는 어떻게 써야 할까요? 말로만 보면 간단하지만 사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체득하기 어려워요. 잘못된 너어체는 상대방의 화를 돋우기만 할 뿐이고요. 정말 센스가 좋으신 분들은 배우지 않아도 사용하기도 하지만요.
잘 모르는 경우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혼자 힘으로 알기 어렵죠. 그래서 저희도 내담자분들의 너어체를 검수해 드리는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의 성향과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를 파악하시는 건데요.
본인의 관점에서 이해가 안 되던 것들도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들여다보면 이해가 될 수 있어요. 서로 다툰 상황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기가 더 어려운데요. 이제 시간이 지나서 잘 돌이켜본다면 알게 되실지도요.
근데, 너어체는 왜 써야 할까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사람 마음은 항상 같을 수 없는데요. 본인은 상대방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재회를 원하고 있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무조건 찾아가거나 연락을 하는 것이 좋을 리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본인의 마음을 돌려서 전할 수 있는 게 바로 너어체입니다.
상대 입장에서 대화라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만드는 것이죠. 재회의 상황에서는 대화조차 안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재회의 물꼬를 텄다고 할 수 있거든요.
오늘은 너어체가 무엇인지 아주 조금 알려드렸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사실 생각만큼 쉽지 않으실 수 있어요. 글 자체를 쓰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글을 썼다고 다 같은 너어체는 아니니까요.
정말 재회를 원하신다면 전문적으로 배워보시는 걸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