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마음은 아직 여전한데 마음이 식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면 생각만으로 마음이 저리는데요. 별도 달도 따줄 것 같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차게 식어버린 남자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덜렁대고 뚝딱거리는 모습까지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해주던 남자 친구에게 이내 경계를 풀고 사랑에 빠진 여자 친구.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자 친구는 여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심지어 귀찮아하기까지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는 끊어져 가는 인연의 끈을 잡고 싶어서 마음이 식은 남자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고 심술을 부립니다. 영문을 모르는 남자는 안 그래도 마음이 식었는데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으로 이별을 고합니다.
끝이 두려워서, 사랑을 지키려고 했던 여자의 행동들은 애석하게도 이별을 앞당기게 되죠.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어떻게 해야 했던 걸까요?
마음이 식은 남자도 연애 초반에는 함께 하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지루할 틈이 없어요. 신체에서는 도파민이 마구 분비되며 설렘과 쾌락을 즐기는 상태가 되죠.
하지만 만남이 길어질수록 새로운 것보다는 서로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됩니다. 결국 이런 일상의 반복은 세로토닌 분비와 함께 안정기를 가져오고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지루함을 느끼게 돼요.
자주 만나는 연인에게 지루함이 생겨버리면 어떨까요? 암묵적으로 만나던 시간에 새로운 약속들이 생기고 만남의 횟수는 자연히 줄게 됩니다. 결국 상대방은 서운함을 느끼고 심하면 이별까지 생각하게 되죠.
이미 할 건 다 해봤는데 어떡하냐고요? 정말 다 해봤을까요? 돌아보면 생각보다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평소에 궁금했던 운동을 함께 시작한다거나 갑작스럽게 휴가를 내고 함께 떠나는 등의 변칙적인 데이트는 설렘을 자극하고 도파민을 분비해서 연애를 즐겁게 만들어준답니다.
마음이 식은 남자는 스킨십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외모, 신체 조건, 성적 취향 등이 달라지거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서도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성적 매력은 꼭 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라면 머리 스타일을 바꾼다거나, 여자라면 화장법을 바꾸고 다양한 패션을 도전하는 등의 행동들이 작지만 상대에게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줄 수 있어요.
여기에 더해 본인만의 성적 취향을 공유한다면 좀 더 쉽게 뜨거워질 수 있겠죠?
많은 분들이 마음이 식은 남자가 다시 뜨거워질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의 소구점 파악입니다. 설레였던 연애 초반을 떠올려보시고 상대방이 본인에게 빠졌던 포인트를 생각해 보세요.
물론 본인이 알고 있던 포인트와 상대방의 포인트가 다를 수 있으므로 확실하지 않다면 이별 진단지를 작성하며 복기하신다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